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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나를 찾아줘는 2014년에 개봉한 미국의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 감독은 세븐, 파이트 클럽, 소셜 네트워크 등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핀처이다. 원작은 2012년에 출간된 길리언 플린의 동명 소설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길리언 플린은 자신의 소설을 직접 각본으로 썼다. 배우는 벤 애플렉, 로저먼드 파이크, 닐 패트릭 해리스, 타일러 페리, 캐리 쿤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미국에서 2014년 10월 3일에 개봉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2014년 10월 23일에 개봉되었다.
영화 줄거리
닉 던과 에이미 던은 뉴욕에서 만나 결혼한 부부이다. 닉은 저널리스트이고, 에이미는 부모가 쓴 인기 어린이 책 시리즈 '아메이징 에이미’의 모델이다. 그러나 경제적인 위기와 부모의 건강 문제로 인해 두 사람은 닉의 고향인 미주리 주의 작은 도시로 이사한다.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 닉은 이웃집에서 전화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보니 에이미가 사라져 있고, 집안에는 싸움 흔적이 남아 있다. 경찰은 닉을 주요 용의자로 보기 시작하고, 닉은 자신의 쌍둥이 여동생 마고와 함께 에이미를 찾으려고 한다. 에이미는 사실 자신의 실종을 계획하고, 닉을 살인범으로 몰아넣으려는 복수를 꾸민 것이다. 에이미는 닉이 자신을 속이고, 젊고 예쁜 여자와 불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이미는 자신의 일기장에 거짓된 내용을 적어두고, 닉에게 힌트를 남겨놓는다. 에이미는 자신의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 다른 이름으로 위장하여 아칸소 주의 모텔에 숨는다. 그러나 그녀는 모텔에서 만난 두 남자에게 돈과 물건을 훔쳐가는 바람에 위기에 처한다. 그녀는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남자 친구 데스몬드에게 연락하여 도움을 청한다. 데스몬드는 에이미를 자신의 집에 숙소를 제공하고,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한편, 닉은 에이미가 남긴 힌트를 따라가면서, 그녀가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닉은 유명 변호사 타너 볼트를 고용하고, 언론과 대중의 호감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닉은 에이미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TV 인터뷰에 출연하고, 그녀에게 사과하고 돌아오라고 말한다. 에이미는 TV를 보고 닉에게 감동하며, 다시 그와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에이미는 데스몬드와 성관계를 하면서 그를 목 졸라 죽인 후, 닉에게 전화하여 자신이 납치되었다고 거짓말한다. 에이미는 피투성이가 되어 닉의 집으로 돌아오고, 경찰과 언론 앞에서 그녀를 구해준 영웅으로 칭송받는다. 닉은 에이미가 데스몬드를 죽인 것을 알지만, 그녀가 임신하였다고 주장하고, 그녀가 자신의 정액을 도난하여 인공수정하였다고 밝힌다. 닉은 에이미와 이혼하고 싶지만, 그녀가 자신을 고소하거나 아이를 해칠까 봐 두려워한다. 닉은 에이미에게 갇혀있는 채로, 그녀와의 결혼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영화 분석
나를 찾아줘는 결혼과 가족에 대한 냉철하고 비관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영화는 닉과 에이미의 관계를 통해 인간심리의 어두운 면과 거짓된 행복을 드러낸다. 닉과 에이미는 처음에는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에게 실망하고 배신한다. 에이미는 닉이 자신의 기대에 부읝하지 못하는 평범한 남자라고 생각하고, 닉은 에이미가 자신의 삶을 통제하려는 광기의 여자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속이고, 조작하고, 상처주며, 복수하려고 한다. 영화는 결혼이란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가면을 쓰고, 역할을 하며, 행복한 척하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영화는 또한 사회와 언론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보여준다. 영화에서 사회와 언론은 닉과 에이미의 사건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익과 선호도를 높이려고 한다. 언론은 닉을 살인범으로 몰아넣으려고 하며, 대중은 닉을 비난하고, 에이미를 동정한다. 하지만 에이미가 돌아오면, 언론과 대중은 닉을 영웅으로 칭찬하고, 에이미를 비판한다. 영화는 사회와 언론이 진실보다는 선행과 스캔들에 관심을 갖고, 사람들의 인식과 감정을 조작한다고 지적한다.
영화 평가
나를 찾아줘는 범죄 스릴러 장르의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는 뛰어난 연출과 각본, 연기력, 음악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찬사와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예상치 못한 반전, 복잡하고 모순적인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는 인간심리와 결혼생활에 대한 깊이 있는 주제도 다루면서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영화로 만들어졌다. 나를 찾아줘는 어른들을 위한 영화로, 폭력과 성적인 장면, 욕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영화는 결혼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으며, 인간관계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닉과 에이미의 관계에 충격과 공포를 느끼고, 자신의 삶과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